드디어 읽었다, 자청의 역행자. 난 인스타 릴스에 뜨는 영상들 중 나중에 쓸모가 있겠다고 느끼는 영상들에는 저장을 누르는 편이다. 다시 꺼내보는 일은 드물더라도, 내가 관심있는 분야로만 치중되어있는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고 릴스에 꽤 유용한 정보들을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. 습관적인 저장으로 인해 내 릴스엔 자기계발과 생산성, 두가지 키워드가 가장 많이 뜨는데,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했다. 사실 읽을 생각은 안했다. 중학교 때 봤던 미라클 모닝책에 속은 적이 몇번인가.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인 건 나일지 모른다. 책을 읽은 행위만으로 내 삶이 바뀔거라는 알량한 놀부심보, 유전자의 오작동이 말이다ㅋㅋ . . . 책에서는 역행자 모델 ..